인도 중앙은행인 연준은행이 국영 암호화폐인 '디지털 루피'의 발행 계획을 일시중지함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 의사를 나타낸 인도 연준은행이 돌연 정부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의사가 없음을 나타내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앞서 언급한 바 처럼, 인도 연준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가진 가능성과 실현성을 강조하며 발행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연준은행은 지난해 8월, 법정화폐 발행에 소모되는 비용문제 및 디지털 화폐의 인기를 강조하며 법정화폐 루피와 연동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발행을 연구하는 특설팀을 개설함을 밝혔다.
하지만, 1월 1일(현지시간) 연준은행 측은 디지털 화폐 개발을 중지했으며 이에 대해 인도언론들은 "정부가 더 이상 디지털 화폐 발행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부는 디지털 화폐 발행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여기에는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규제안 설립에 다소 조심스럽고 망설이는 태도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되고 있다. 인도 정부 측은 "비트코인(BTC)와 같은 암호화폐들은 가까운 미래에 '회색 지대'에 머무를 것이다. 이에 따라 이에 대한 규제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인도 중앙은행(RBI)은 암호화폐 관련 개인 및 사업과의 거래를 금지한 바 있다.
한편, 인도 정부 위원회는 강력한 규제 아래 암호화폐 산업을 합법화하는 것을 지지함을 나타냈다.
인도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개발 및 발행 계획을 중지한 가운데 인도의 암호화폐 산업계는 다시한번 미궁 속으로 빠지는 형세를 보이게 되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