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3월27일 (로이터) - 미국 원유 선물이 미국의 주간 원유 시추공 수 증가 소식에 27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에너지 정보업체인 베이커휴즈는 미국의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21개 늘어난 625개로 집계하고, 이같은 증가세가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유 시추공 수가 10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오전 11시9분 현재 미국 원유 선물은 0.19% 하락한 배럴당 47.88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06% 밀린 50.77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분석자료에서 "미국 시추공 수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며 "2016년 5월27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336개(106%)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현 수준이 유지된다면 미국의 석유 생산은 작년 4분기와 올 상반기 사이 23만5000배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레이더들은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장관들로 이루어진 공동 위원회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글로벌 합의를 6개월간 연장하는 방안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유가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