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겟의 긍정적 2Q 실적 전망은 소매유통주 지지
* 공화당, 새로운 헬스케어법안 공개...시장 반응은 미미
* 내일 주요 은행들을 필두로 2Q 기업 실적보고 시즌 본격화
뉴욕, 7월14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대형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금융주 주도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 종가를 새로 썼다.
이날 다우지수는 0.10% 오른 2만1553.09, S&P500지수는 0.19% 상승한 2447.83, 나스닥지수는 0.21% 오른 6274.44로 장을 닫았다.
주요 업종 중 S&P500 금융업종지수가 0.62% 오르며 가장 호조를 보였다. 내일(14일) JP모건체이스(+0.64%)와 웰스파고(+0.78%), 씨티그룹(+0.15%) 등 미국의 주요 대형 은행들이 2분기 실적을 일제 공개할 예정이다.
톰슨로이터 I/B/E/S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S&P500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지난 2011년 이후 주로 1분기에 최고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수정된 헬스케어 대체법안을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 S&P500 헬스케어업종지수는 0.09% 상승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실제 법안이 통과된다 해도 여러 반복적인 공방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가 통과돼 헬스케어 업계를 변화시켰던 때처럼 획기적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병원 운영사와 건강보험사들은 국민 의료 지원제도인 메디케이드(Medicaid)의 축소가 법안에서 제안된 데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커뮤니티 헬스 시스템즈(-5.01%)와 같은 병원 운영사나 메디케이드 보험 전문인 몰리나 헬스케어(보합), 센텐(-0.12%) 등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헬스케어 법안을 넘어서 더욱 복잡한 세제 개혁에 박차를 가해주기를 갈망하지만, 이를 빠르게 처리할 만한 의회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시된다고 콕스는 덧붙였다.
이틀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트럼프 대통령이 세운 3%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꽤 어려울(quite challenging)'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2위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2분기에 승객 단위 매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이 21%나 급감했다고 밝힌 뒤 1.77%하락했다.
반면 대형 유통 체인인 타겟은 2분기 순익 개선을 내다보면서 비교매장 매출 또한 5개 분기 중 처음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뒤 4.80% 급등했다. 월마트(+1.50%)와 코스트코(+1.22%) 등이 동반 상승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