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핵심인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가 연내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각규 부회장은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 참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연내 호텔롯데 상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 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2019.07.04 leehs@newspim.com |
무엇보다 신동빈 회장의 3심이 가장 큰 변수다. 신 회장 상고심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의 상고심 판결 이후에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의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이후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3년만에 호텔롯데의 가치는 크게 쪼그라들었다. 지난 2016년 상장이 추진됐을 당시 영업가치는 12조9231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지분가치 등 비영업가치을 더한 전체 평가 총액은 18조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수감되고 중국과의 사드갈등으로 면세점 실적이 급감하자 기업가치가 급락했다.
올해 예상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520억과 호텔신라의 EBITDA 대비 기업가치 배율 10.1배를 적용해 추정한 영업가치는 4조5652억원으로 3년만에 3분의 1토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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