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설 연휴를 앞두고 방향성이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달러 동향을 살피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예상 주간 환율 범위는 1110-1130원이다.
달러/원 박스권 하단이 높아지고 있다. 연초 1080원 하향 이탈 시도에 나서기도 했던 환율은 6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100원을 넘어 이제는 1110원 부근에서 단기 바닥권을 형성하려 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과 추가 경기 부양책이 맞물려 미국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다 보니 연초 전망과 다르게 달러가 일방적인 약세보다는 오히려 반등 탄력을 키우며 원화의 약세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물론 원화에 우호적인 펀더멘털도 유지되면서 원화의 일방적인 약세는 막히고 있지만,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적극적인 한편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투자는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는 까닭에 달러/원 환율의 하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환율은 달러와 증시의 단기적 행보에 주목하면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시장에서 예상한 5만명에 못 미친 4만9천명 증가에 그쳐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진 가운데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 마감했고,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17년 4월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미국의 주가, 금리, 달러가 모두 상승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이같은 대외 여건을 살피며 박스권 내 변동성을 키울 여지가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대기 매물이 소화될 여지도 있지만, 역외 및 주식 관련한 매수세도 앞서 처리될 수 있는 만큼 수급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목할 국내외 경제지표로는 1월 한국 고용동향과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이며, 주요 일정으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뉴욕 경제클럽 연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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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