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일 채권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5년 이하 단기 금리는 하락한 반면 10년 이상 장기구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96%에 마감했다. 5년물도 0.4bp 내린 1.869%에 마쳤다.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7bp 상승한 1.955%에, 20년물도 1.0bp 상승한 1.979%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4bp, 1.2bp 오른 1.962%, 1.947%로 끝났다.
3일 최종호가수익률 |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적은 금액으로도 장이 크게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3년물은 장중 10틱까지 오르기도 했다가 끝날 때는 3틱 빠져서 끝났다. 금리로 치면 3~4bp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3틱 내린 109.2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9.39까지 고점을 높였으며 저점은 109.27이었다. 미결제 수량은 8만877계약이었다. 매매 주체별로는 금융투자와 기관이 각각 7187계약, 1141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과 외국인은 각각 5677계약, 944계약 순매수했고 보험도 316계약 사들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15틱 내린 127.30에 끝났다. 장중 고점은 127.78, 저점은 127.30이었다. 미결제 수량은 10만6382계약이다.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이 2927계약, 1456계약 팔았으며 기관도 594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과 외국인은 각각 3897계약, 340계약 순매수했다.
또 다른 채권 운용역은 "장 후반에 코스피가 2000선 깨고 내려앉으면서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었는데도 밀렸다"라며 "워낙 선물 호가가 얇아서 장 막판에 미는 기관이 있었는데, 금액은 얼마 안 됐음에도 확 밀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이슈가 있는 것도 아닌데 좀 밀린 거 같아서 애매한 상황이다. 그만큼 아직까지 호가가 얇은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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