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9일 (로이터) - 개장 직후 1130원대로 떨어진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줄이면서 1140원선으로 올라섰다. 지난주 금요일 종가(1141.9원) 대비 약보합 수준으
로 반등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약세, 특히
달러/위안 환율의 급반락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
달러/위안은 지난주 금요일 서울장 마감 이후 중국 인민은행의 달러 매도 개입 추
정속에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미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가 위안화 숏 포지션 세
력들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터라 중국 당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주말 뉴욕 증시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여전한 금융
시장 위험회피 분위기속에서도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이날 국내 증시가 선전한 것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가세했
다.
다만 이후 국내 증시가 하락 전환되고 달러/위안 환율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
원 환율의 방향도 위쪽으로 돌아섰다.
개장 직후 1137.2원까지 저점을 낮췄던 환율은 오전 11시23분 현재 114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직 시장 심리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월말 네고 물량이 많이 공급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위안쪽에서 큰 개입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아직
달러/위안의 상승세가 확실히 꺾인 것은 아니다. 롱 마인드가 편한 상황"이라고 말했
다.
지난주 금요일 달러당 6.93위안대까지 떨어졌던 달러/위안 역내환율(CNY)은 현재
6.95위안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CNH)도 6.96위안선으로 반등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0.4% 정도 하락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행보도 이어
지고 있다.
시가 1140.5 고가 1141 저가 1137.2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375억원 순매
매 도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