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은 수십, 수백 개 펀드 중에서 가입자가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입자가 노후 보장에 대비해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나만의 국민연금’입니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고객자산운용본부장(사진)은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장과 펀드 투자까지 가능한 변액보험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최적의 노후준비 상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액보험은 납입보험료 중 사업비 등을 뺀 금액을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해 장기 운용한 뒤 운용 성과에 따라 보험금과 연금이 변동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2001년 국내에 첫 출시된 변액보험은 초저금리 시대 최적의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말 기준 업계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변액보험 수익률 1위 업체는 미래에셋생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채권형 채권혼합형 주식형 주식혼합형 등 유형별 5년 총자산 수익률 평가 중 4개 부문에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장기 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변액보험의 특성상 5년 장기 수익률은 자산 운용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미래에셋생명에서 변액보험 운용 책임을 맡고 있는 조 본부장은 이같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비결에 대해 “우량 주식의 장기 투자 비중을 얼마나 가져갈지가 투자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우량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더라도 이들 기업의 기업 가치는 바뀐 게 없다”며 “10년 이상 장기 관점에서 꾸준하게 성장할 글로벌 우량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액보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일반 펀드상품과는 달리 수익구조를 가입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증시가 호황일 때는 주식형 펀드 비중을 높일 수 있고, 반대로 부진할 때는 채권형 펀드로 갈아타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다.
보험료 추가 납입을 통해 기존 펀드 비중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심각한 저출산·고령화로 국민연금 고갈 시기가 앞당겨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장기 투자를 통한 변액보험이야말로 ‘나만의 국민연금’이라는 것이 조 본부장의 설명이다.
조 본부장은 변액보험의 펀드를 갈아탈 때는 전문가 조언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최고 히트상품인 변액보험 MVP펀드는 출시 4년5개월 만인 지난달 순자산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외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자 전문가들이 자산 배분을 조정해주는 상품이다.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자산 조정을 해 준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일시납 1억원, 월납 150만원 한도에서 발생한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장기간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조 본부장은 “변액보험은 가입 후 10년이 넘어가면 모든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변액보험은 최소한 10년 이상을 바라보는 장기 상품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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