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도 1000명이상의 신규채용을 한다. 코레일 1550명, 한전 1500명, 건보공단 1015명 등 세 기관에서만 4065명을 뽑는다. 이들 공공기관 채용 ‘빅3’을 포함해 올해 339개 공공기관들은 모두 2만 5653명을 선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이 작년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난 2만5600여명을 신규 채용해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공공기관들은 2018년 2만 2876명 지난해 2만 3284명 등 3년 연속 2만명이상을 신규채용 하게 됐다. 지난해보다 10.1%늘어난 규모다.
2010년부터 열린 채용박람회는 올해 10회째로 한국전력공사 등 모두 141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이틀간 열리는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첫날에만 3만여명의 구직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했다.
◆'빅3' 4065명 신규채용
공공기관 가운데 채용규모가 많은 ‘빅3’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이다. 코레일은 1550명의 대규모 채용을 한다. 코레일은 지난해 상반기 1275명, 하반기 1230명 등 모두 2505명을 신규채용했다. 지난해 대졸수준 채용을 세차례 진행하면서 1153명을 신규채용한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1500명을 채용목표로 세웠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935명의 신규직원을 뽑았으나 올해는 이보다 80명 늘어난 1015명을 채용키로 했다.
채용이 많은 분야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760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473명을 뽑고, 경상대병원(900명), 부산대병원(944명), 전남대병원(778명), 충남대병원(953명) 등을 뽑을 예정이다.
200명 이상 채용을 진행하는 곳은 코레일로지스(407명), 국민연금공단(404명), IBK기업은행(343명), 대한적십자사(334명), 한국토지주택공사(330명), 한국도로공사(282명), 주택관리공단(255명), 한국국토정보공사(230명), 한국농어촌공사(205명), 한수원(231명), 한국전기안전공사(230명), 한국환경공단(225명) 등이다.
◆지역인재 24% 선발
2017년 하반기부터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은 올해도 계속된다. 블라인드 채용이란 채용에 지역,학벌 등을 배제하고 오로지 지원자의 능력만을 보고 뽑는 채용을 말한다. 이때문에 공공기관들의 입사지원서에는 △사진 △출신지 △가족관계 △학력 △생년월일 등의 기재란이 없다. 하지만, 전문성이 필요한 인공지능 등 4차산업 첨단분야마저도 블라인드 채용으로 선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상당수 공기업은 불성실 기재자를 제외한 지원자 대부분에게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주고 있다. 다만, 지원자가 많은 한전·건보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은 여전히 서류전형을 하고 있다.
지역인재 선발도 올해는 전체 선발인원의 24%를 뽑는다. 2018년 18%을 시작으로 매년 3%씩 비율을 높여 2022년에는 3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역인재란 지원자의 최종학력(대학원 이상 제외) 기준 공공기관이 속한 지역에 있는 학교 졸업(예정)자를 말한다. 이때문에 서울 수도권 대학 출신자들은 역차별을 받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역인재·보훈·장애인 채용 등을 빼면 실제 채용인원은 몇명 안된다는 이유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고졸인재 채용목표제는 2023년까지 10%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는 신규채용의 9.0%을 달성했다고 홍 부총리는 말했다. 또한, 생명·안전·형평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분야의 채용도 늘린다. 홍 부총리는“지난해 공공기관 안전 관련 전문인력을 1500여명 증원해 채용했는데 올해도 안전경영 확산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기관 비정규직 9만6000명 중 지난해까지 8만500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남은 1만여명도 올해 안에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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