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2021년까지 220개의 환경창업기업을 육성하고 환경산업 수출 연 10조원 달성을 위해 환경창업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환경부는 19일 환경일자리 창출과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2018 환경창업대전'을 인선 서구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첫 현장행보다.
행사는 창업스타기업과 우수 아이디어 시상에 이어 세대융합창업캠퍼스 개소식과 환경창업기업 간담회로 구성됐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환경창업스타기업 대상에는 서진에너지이 선정됐다. 지난 2014년에 창업한 이 기업은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2014년 2억원이던 매출이 2017년 79억원을 기록하며 39배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환경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급식소 잔반 감소 시스템을 제안한 H&E가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창업 동아리 부문에서는 '일회용 봉투를 대신할 타이백 가방'을 제안한 성균관대 등 10개 팀이 선정됐으며, 이들 10개팀은 동아리 활동 지원금 2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아울러, 환경부는 이날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환경분야 세대융합창업캠퍼스 개소식을 열고, 환경창업기업과의 정책 간담회 시간도 가졌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신환경산업을 육성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환경 신기술의 실증연구를 할 수 있도록 실증실험시설, 시제품생산지원시설 등 18만㎡ 규모의 환경분야 연구지원시설이 모여 있다.
세대융합창업캠퍼스는 청년과 중장년층 세대를 연계해 아이디어와 경험이 어우러진 창업생태계를 육성하려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이다.
전국에 7개 캠퍼스가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환경분야로 확대해 환경산업연구단지에 8번째 캠퍼스가 마련된다.
조 장관은 또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한 시뮬레이션 테크 등 대표 기업 2곳을 둘러보면서 환경기술개발과 수출 현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시뮬레이션 테크는 선박용 배기가스저감장치로 그리스로부터 올해 9월 197억원을 수주했으며,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생태모방산업, 기후변화대응산업 등 신환경산업 육성을 통해 2019년까지 녹색 일자리 2만4000개를 창출하고, 연간 환경산업 수출액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명래 장관은 "지구를 살리는 기술 하나가 경제도 살린다"며 "2021년까지 환경창업기업과 벤처기업 220개를 육성해 환경산업 혁신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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