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생산이 예상과 달리 제자리걸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인 직전월 수치가 대폭 하향 수정된 것을 감안하면 더욱 실망스러운 실적이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미국의 제조업 생산은 전월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예상했다. 직전월인 10월의 수치는 0.3%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11월 중 광업 생산이 전월비 1.7% 증가하고, 유틸리티 생산이 3.3% 급증하면서 제조업 부진을 완충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 생산은 전월비 0.6% 증가했다.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했다. 다만 직전월(10월) 기록이 0.1% 증가에서 0.2% 감소로 하향수정된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전 산업 가동률은 78.5%로 예상치 78.6%에 약간 못 미쳤다. 직전월 기록은 78.4%에서 78.1%로 하향수정되었다. 제조업 가동률은 75.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