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사망자 수 대비 화장한 시신 수를 나타내는 화장률이 85%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7년 화장률이 84.5%로 최종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993년도 화장률 19.1%에 비해 약 4.4배 상승했고, 전년도 화장률 82.7%보다도 1.9%p(포이트) 증가한 수치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7.2%, 여성 81.6%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5.6%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7.7%가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6.2%였고,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82.2%로 나타났다.
동해시 화장장이 이전할 하늘공원 부지.[사진=동해시청] |
광역지방자치단체별 화장률에서는 부산이 9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92.4%, 울산 90.8%, 경남 90.5% 등 9개 시․도(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경남)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9.4%, 충남 71.5%, 경북 74.8%, 충북 75.1%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9.0%로 비수도권 지역(81.7%) 비해 7.3%p 높았다. 서울, 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도 89.1%로 수도권과 비슷하였으며, 그 외 도(道) 지역은 81.7%로 비수도권 지역의 화장율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화장률이 98.6%였고, 경남 통영시 96.5%, 경남 사천시 96.2%, 경남 진주시 94.8% 등의 순으로 화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주현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올해 화장장 등 장사시설 확충에 4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는 화장시설이 부족한 경기 지역 등에 대한 신규설치 지원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화장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해남, 진도, 완도 3개 군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남도광역추모공원이 개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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