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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마감) 하루 만에 1120원대 회복..당국 경계 vs 위안화 강세

입력: 2017- 05- 26- 오후 04:37
© Reuters.  (달러/원 마감) 하루 만에 1120원대 회복..당국 경계 vs 위안화 강세

서울, 5월2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하루 만에 1120원대로 올라섰다. 26일 종가는 전일비 4.2원 상승한 1120.7원이다.

미달러 약세 진정과 유가 급락에 따른 상품통화 약세로 1120원대로 상승 출발한 환율 KRW= 은 이후 위안화 움직임을 장중 모멘텀으로 삼았다.

역외 달러/위안 CNH=D3 이 3개월래 저점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달러/원도 1110원대로 반락해 하락압력을 키웠다. 물론 이 과정에서 네고물량이 유입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 강세를 이끈 요인으로 중국 정부의 달러 매도 개입이 지목됐는데 이를 두고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 흐름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기도 했다. 달러가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함에 따라 달러/원을 둘러싼 고점 매도 인식이 유효하지만 1110원대서는 당국 변수가 크게 반영되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 시도는 막혔다. 또한 이후 수급도 결제 우위로 형성됐다.

이에 이후 환율은 1120원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위안화와 보폭을 맞추는 수준에 그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장 중 1120원 위에서부터 1118원대까지 네고가 만만치 않게 나왔지만 그 이후엔 다시 조용해졌다"면서 "1110원 중반 아래로 가기엔 아직 당국 경계감이 적지 않아 당분간 환율은 1115-1135원 수준의 레인지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등 이미 노출된 글로벌 재료에 대한 시장 반영은 거의 끝났다"면서 "또한 수출업체들의 스탑성 매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환율이 움직일 여지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 시가 1120.0 고가 1121.8 저가 1117.7 종가 1120.7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61억52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2억3300만달러

▶ 29일자 매매기준율 : 1119.5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3시50분) : 유가증권시장 1137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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