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로이터)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29일 "모기지 등 주택시장 부문 리스크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이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저금리 장기화로 위험이 축적되고 있다"면서 "현재 상당수 투자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은 상태이고, 은행과 보험사 장부에는 저 금리 투자자산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독일 은행 산업은 현재 견고하며 위험에 대처할 능력도 갖췄지만, 지속되는 저금리 환경은 은행권의 장기 수익성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이들을 고수익 고위험 자산으로 내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의 주택 가격은 15~30% 가량 고평가 된 것 같다"면서 "주택 대출에서 발생하는 위험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집값이 방향을 틀기 시작하면 은행에 `거대한`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