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이틀 연속 폭락했다.1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 거래일보다 15.53% 하락한 123.38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전날에도 15% 이상 폭락했다. 리비안 (NASDAQ:RIVN) 주가는 상장 이후 5거래일간 상승 랠리를 펼친 뒤 이틀 연속 급락했다.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1089억 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포드(781억 달러)와 제너럴 모터스(904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리비안이 이틀 연속 폭락한 이유에 대해 상장 초기 폭등에 따른 건전한 조정으로 보고 있다. 리비안은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받는 유망한 기업이지만 아직 매출이 '제로'다.미국 경제지 바론즈(Barron’s)는 "리비안의 IPO(기업공개) 이후 주가 상승폭은 5년 동안 IPO 한 200개의 기업들 중 최고치"라며 "시가총액은 현재 전기차 업계 시가총액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위 기업은 테슬라 (NASDAQ:TSLA)"라고 설명했다.미국의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 (NASDAQ:LCID) 주가도 이틀 연속 폭락했다. 루시드의 주가는 같은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0.47% 폭락한 47.05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는 전날에도 5.33% 급락했다.루시드가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는 것은 지난 16일 루시드가 24% 폭등했던 것에 대한 조정으로 보인다. 앞서 루시드는 최근 미국 투자자들이 전기차 업종에 ‘묻지마 투자’를 함에 따라 지난 16일 24% 폭등한 바 있다.캐시 우드 아크(ARK)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는 리비안, 루시드 등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들이 테슬라의 경쟁상대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은 경쟁사 대비 3~4년을 앞서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측면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