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모빌리티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가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부터 4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어펄마와 이스트브릿지로부터 총 4000억원의 투자금을 받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본입찰에 참여한 어펄마와 이스트브릿지 두 곳 모두를 신규 투자자로 맞아들이기로 했다. 금액도 당초 목표액보다 1000억원 높였다. 실무 작업은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이 맡았다.
실탄을 확보한 티맵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와 손잡고 출범시킨 신규 브랜드 ‘우티’를 강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우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티는 T맵 플랫폼의 ‘T맵 택시’와 우버의 가맹택시 ‘우버 택시’, 프리미엄 택시 ‘우버 블랙’, 중형택시 호출중계 ‘우버 일반택시’ 등을 한데 모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티를 중심으로 렌터카, 차량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 등 라스트마일 서비스와 대리운전, 주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구독형으로 묶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버는 지난해 티맵모빌리티에 5000만달러, JV에는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때 책정된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1조원이었다. SK텔레콤은 2025년까지 티맵모빌리티를 연매출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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