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3일 오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유지한 채 115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나온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전망이 뒷받침됐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선반영으로 달러가 하락하자 이날 달러/원 환율 KRWE=KFTC KRW=KFTC 은 1140원대로 갭다운 출발했다.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세는 전월 대비 23만5000개 증가, 전문가 평균 예상치였던 19만개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시장은 예상에 못 미친 임금 상승세에 주목하며 차익실현성 매물을 내놓았고 이에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역외시세를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9.4원 내린 1148.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이후 주로 1150원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의 추가 약세가 막히는 양상 속에서 달러/원도 개장 직후의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한풀 꺾인 달러 강세 모멘텀과 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 등에 반등 압력 또한 제한되고 있다.
오전장 중 외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1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번 주 대외 쪽의 이벤트가 적지 않은 만큼 이를 앞두고 환율의 큰 움직임은 제한되고 있다"면서 "현재 환율 레벨도 낯선 레벨이 아닌 만큼 역외 및 역내 수급도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현재(오전 11시2분) 환율은 전일비 약 7원가량 내려 115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00엔당 엔/원 환율 JPYKRW=R 은 1000원 선에서 호가 중이다.
▶ 시가 1148.0 고가 1151.8 저가 1148.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358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