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7일 (로이터) - 북한 외무성이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하면서 남한 내부에서 거론되는 중재자 역할론을 조롱하고 일축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7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다시 한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국장은 남한 측 중재 노력에 관해서는 "잠꼬대 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면서, 이는 "남북 관계만 더더욱 망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으로 보기에도 딱하지만" 중재자 역할을 하고 싶으면 해보라고 하면서 "그 노력의 결과를 보게 되겠는지 아니면 본전도 못 찾고 비웃음만 사게 되겠는지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