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8월10일 (로이터) - 미국과 터키 간 외교와 무역 마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 터키 대표단이 미국 측과 한 시간 가량 대화를 마친 뒤 귀국했으나 뚜렷한 마찰 해결의 신호가 나오지 않자 9일(현지시간) 리라화 가치는 또다시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두 나라 정부가 테러 혐의로 터키에 억류된 앤드루 브런슨(50) 미국 목사의 석방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달러/리라는 전날 종가인 5리라에서 오르면서 장중 한때 5.5690리라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폭은 2008년 이후 일일 최고 수준이다.
올해 들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통화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리라화 가치는 근 3분의 1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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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