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GS칼텍스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기아는 11일 GS칼텍스와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 투자 및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가 GS칼텍스 주유소 충전기 설치에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충전기를 이용하는 기아 전기차 운전자는 해당 주유소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아는 서울, 인천, 수원, 구리 등 수도권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 네 곳에 350㎾급 초급속 충전기 1기, 200㎾급 충전기 7기 등 총 8기의 충전기 설치에 투자한다. GS칼텍스는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상반기 중 충전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달 공개된 기아 전기차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350㎾ 충전기를 사용하면 18분 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아는 EV6 운전자가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충전하면 할인 또는 무료 충전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량 운행 및 관리 등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와 기술을 교류하고 서비스 개선,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타이어 마모 정도와 상태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예측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차량별, 운전자별 맞춤형 타이어 교체 시기 알림 등 타이어 관리 서비스도 내놓기로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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