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추가적인 사모펀드 관련 손실이 없다면 손익 정상화가 가능하고, 공격적인 주주환원책의 유인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2021년 기대 배당수익률이 5.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35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사모펀드 관련 손실을 4000억원 이상 반영하며 신한지주는 타 금융지주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면서 “올해 관련 비용이 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손익 정상화에 따른 두 자릿수 증익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대손비용률도 0.35%로 지난해 보다 7bp 하락할 전망이다. 이자유예 신청 차주의 대출금액이 은행 원화대출의 0.16%에 불과하고 이미 적립한 충당금에 준하는 수준이므로 크레딧 리스크에 충분히 대비가 돼 있다는 시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전입한 코로나 예비성 충당금 3900억원과 스트레스테스트에서 검증된 건전성을 고려해 올해 대손비용은 지난해 보다 10% 감소하고,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보다 5.5%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제공=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배당에 대해서는 “신한지주의 2020년 배당성향은 23.6%로 금융지주(국책은행 제외) 중 유일하게 20%를 상회했다”며 “신한지주는 고강도 스트레스 테스트틀 유일하게 통과한 곳으로 이는 자산건전성 우위를 입증한 것”이라고 보았다.
이어 그는 “그래도 경상 배당성향을 하회했기에 이를 26%로 가정하고 2020년 ‘줄어든 배당’을 2021년 배당성향을 26%에 추가한다면 2021년 기대 배당수익률은 5.9%로 상승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신한지주의 건전성과 지난해 유상증자로 투자자(PE)가 유입된 점 등을 고려하면, 손실흡수능력을 위한 자본정책 억제가 끝난 후 공격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칠 유인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