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휴젤(145020)에 대해 국내 기업 최초로 톡신의 중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라며 중국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가는 기존 20만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3일 휴젤은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늄 톡신(이하 톡신) 레디보(Letybo)의 판매 승인을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판매 및 마케팅은 1만여 곳의 병원 및 의료기관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중국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 사환제약이 맡았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 마케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중국 정식 톡신시장을 3억5000만달러(약 3950억원)로 추정되며. 2026년에는 1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 정식 출시된 톡신은 앨러간(Allergan)의 '보톡스'와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이며 내년 입센사의 '다이스포트(Dysport)'가 출시되며 4개 업체가 경쟁할 것"이라며 "레티보는 BTX-A보다는 가격대가 높지만 보톡스와 다이스포트보다는 저렴한 가격 선정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휴젤 레티보의 내년 중국 점유율은 3%, 앨러간(Allergan) 대비 가격 할인율은 30%, 납품가는 판매가의 40%로 가정할 경우 이에 따른 내년 중국향 매출을 45억원 수준이다”라며 “경쟁사의 중국 진출이늦어지고 있어 당분간 휴젤의 중국 내 점유율 확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24년에는 점유율 20%를 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예상한 휴젤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520억원, 19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 연구원은 휴젤이 경쟁사 판매금지에 따른 국내 점유율 확대, 코로나19 완화와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수출 확대 등으로 내년에는 매출 2398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휴젤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5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6.38%) 내린 19만8100원에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