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복제약 국제일반명 도입' 논란…식약처 "관련 연구공모 취소"

입력: 2019- 06- 13- 오후 11:31
© Reuters.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복제약 등의 의약품 이름을 국제일반명으로 바꾸는 연구를 준비했지만, 의·약계간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취소했다.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지난달 23일 나라장터에 '제네릭 의약품 관리방안(국제일반명(INN) 등) 마련을 위한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주했다. 국제일반명(INN)은 복제약(제네릭) 의약품의 이름을 '제조사+성분명'으로 단일화한 명칭이다.

현재 국내 의약품은 상품명으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이름으로 표기한다.

이 연구는 지난해 발생한 '발사르탄 사건' 때문에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고혈압 치료제 발사르탄에서 발암 의심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을 때, 서로 다른 상품명 때문에 환자들은 복용하는 약이 발사르탄 제제인지 알 수 없었다.

식약처는 연구 용역을 발주하면서 "발사르탄 사건으로 인해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정보 제공 및 품질향상 등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약계는 INN이 국민 알권리와 건강권을 위해서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 연구에 대해 의료계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해 "INN제도는 혼란을 가중시키고 의사의 처방권을 침해한다"면서 "제네릭 의약품 정보에 대한 혼란만 가중시켜 환자의 선택권 및 의사의 처방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발주한 연구 용역이 의약계간 논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공고를 취소했다.

식약처는 "국내 '제네릭 의약품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는 해외 현황 조사라는 당초 취지와 다르게 오해할 여지가 있어 공고를 취소했다"며 "향후 세부 연구내용 등을 명확히 해 재공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