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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E, 폐쇄 제철소 부지 활용해 신사업 모색

입력: 2024- 11- 21- 오후 10:19
© Reuters.  JFE,  폐쇄 제철소 부지 활용해 신사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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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가와사키시에 위치한 JFE 홀딩스(5411JP)의 동일본 제철소 게이힌 지구 고로가 가동을 멈춘 지 1년이 지나고 약 400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의 효율적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JFE는 이 부지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제4의 수익 사업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일 일본 수도권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이 첫 공개되었다.

도쿄돔 85개에 해당하는 면적의 부지가 일본 수도권에 새롭게 조성되는 셈이다.

JFE 홀딩스와 가와사키시가 협력하는 이 프로젝트는 '100년에 한 번 있을 대형 프로젝트'로 불린다.

하네다 공항과 인접해 있으며, 수도고속도로 완안선이 근처를 지나는 등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다.

이 부지는 원래 JFE 스틸 제철소의 일부였으며 인구 감소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로 2023년 9월 고로 가동을 중단, 동년도3월에 JFE는 부지 일부를 니트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2024년 12월 인도 예정이다.

매각 이익은 약 450억 엔으로 추정되며, 니트리는 이 부지에 창고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4년 7월에는 가와사키 중공업과 이와타니 산업이 공동 출자한 일본 수소 에너지에 오기시마 지구의 장기 토지 임대를 발표했다.

이 부지에는 액화수소 수용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기존의 JFE 스틸, JFE 엔지니어링, JFE 상사에 버금가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공개된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은 이러한 새로운 구상의 일환으로 JFE 그룹은 약 67억 5천만 엔을 투자해 10월부터 일부 라인의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사용된 플라스틱을 분쇄, 선별하여 화학 제조업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료를 생산한다. 2025년 4월 본격 가동 시 연간 최대 6만 톤의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게이힌 지구의 기존 화력발전소에 수입 예정인 액화수소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전해졌다.

JFE의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는 탈탄소화를 위해 수소 환원 제철 등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자회견에서 이와야마 전무는 니트리에 대한 토지 매각 목적에 대해 "당분간은 철강 투자가 아닌 게이힌 지구의 새로운 사업 전환 촉진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게이힌 부지의 절반 이상은 아직 구체적인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나 JFE가 이 광대한 부지를 활용해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 투자에 대비하면서 얼마나 빨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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