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7일 1120원을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간밤 국제금융시장도 신중한 분위기를 보였다. 뉴욕 증시는 상승했지만 달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국시간 오늘 낮 대략적인 승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장중 달러/원은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대폭 키울 수 있다. 그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자리를, 공화당이 상원 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 또한 이같은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가장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양 정당 중 한 곳으로 주도권이 쏠릴 경우 무역, 세금과 관련한 우려가 더욱 확산되거나 또는 감세 정책 철회와 같은 악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리스크 오프 심화 국면으로 재돌입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느냐를 두고 국내외 금융시장은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대북정책과 통상무역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나 영국의 브렉시트 결과가 예상을 뒤엎었을 때 국내외 금융시장이 얼마나 과격하게 반응했는지를 기억하고 있다. 이에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섣불리 움직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원화,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다. 이날만큼은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할 뿐이다. 증시, 금리, 달러가 어떤 메카니즘으로 서로 맞물릴지도 계산하기도 쉽지 않다.
일단 결과를 보자. 그리고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무난한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려보자.
※ 주요 뉴스
달러 보합…美 중간선거 결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 주요 일정
⊙ 일본은행(BOJ) 10월 30-31일 회의 정책위원 의견 요약본 공개(오전 8시50분)
⊙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시작(~8일까지)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금리 발표 예정 없음)
⊙ 미국: 주간 모기지마켓지수(오후 9시)
⊙ 유로존: 9월 소매판매(오후 7시)
⊙ 일본: 10월 외환보유고(오전 8시50분), 9월 경기동행/선행지수(오후 2시)
⊙ 중국: 10월 외환보유고(미정)
⊙ 후나 유키토시 일본은행(BOJ)정책위원, 고치에서 비지니스 리더들과 간담회 및 연설(오전 10시30분)
⊙ 기재부: 김동연 부총리, 김용진 제2차관 예결위(경제질의) 참석, 고형권 제1차관 기재위(예결산소위) 참석(오전 10시)
⊙ 금감원: '18.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잠정 발표(정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참석(오후 4시)
⊙ 통계청: 2018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발표(정오)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