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유통업체 선진이 2025년까지 매출 3조40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해외 시장에서만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하림그룹 계열사인 선진은 지난 16일 둔촌동 서울사무소에서 이범권 총괄사장(사진) 주재로 ‘비전 2025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진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2조원이다.
이 총괄사장은 선포식에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24%이던 글로벌 사업 비중을 2025년까지 36%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선진은 해외에서 사료를 생산해 현지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 미얀마 인도 등 5개국에 배합사료 생산공장과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선진은 해외 사료 사업을 양돈 중심에서 가금류(닭), 어류 등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 총괄사장은 “5개국 생산시설을 12곳에서 21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업과 관련해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집밥족’ 증가로 인한 국내 돼지고기 수요 급증 등 돌발 변수로 도매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생산원가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축산농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도입하고,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사업구조를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로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온·오프라인 스토어 선진팜을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로 했다.
이날 선포식은 국내 임직원과 해외 사업장 직원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열렸다. 선진은 외식 프랜차이즈기업에 돼지고기를 공급하고 육가공 사업도 하고 있다. 선진포크 한돈 등이 잘 알려진 브랜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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