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브래킷 위에 제품을 눌러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설치되는 남영전구의 LED등 ‘슈퍼클릭’. 남영전구 제공
국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기업 남영전구는 1년 내 고장률이 높은 중저가 LED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품질 보증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 ‘슈퍼클릭’ 2종(일자등 30W, 십자등60W)을 새롭게 출시했다.
올해 들어 중국을 비롯한 많은 조명 업체가 저가를 내세운 LED를 대량 유통하며 품질과 광속이 현저히 떨어지는 제품이 시중에 판매돼왔다. 특히 일자등·십자등은 ‘저가 보급형’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1년 내 고장률이 높은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많은 LED 업체의 해결 과제로 꼽히는 부분이다.
◆품질 보증기간 3년으로 확대
조명은 사무실이나 학교, 가정집 등 하루 종일 생활하는 공간에 들어가는 만큼 단순히 빛을 밝히는 기능을 넘어 소비자의 눈 건강까지 생각해야 한다. 남영전구는 이 같은 철학으로 LED 조명을 생산하고 있다.
불량률이 높은 LED 시장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통해 신뢰를 쌓기 위해 남영전구는 앞서 일자등·십자등 ‘클릭’의 애프터서비스(AS) 기간을 2년으로 늘렸다. 이번에 소비자가 더욱 안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클릭과 같은 가격에 무상 AS 기간을 3년으로 확대한 ‘슈퍼클릭’을 새롭게 선보였다. AS 기간 연장은 상가에서 인테리어를 바꾸는 주기가 3년이 가장 많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란 설명이다. 고정 브래킷 위에 제품을 눌러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설치되는 남영전구의 LED등 ‘슈퍼클릭’. 남영전구 제공
새롭게 출시한 슈퍼클릭은 일자등(30W) 3600lm(루멘), 십자등(60W) 7000lm, 광효율은 120lm/W로 기존 클릭 대비 밝기는 20% 향상됐다. 단가를 맞추려 밝기를 낮춘 다른 회사 제품과 달리 이번 신제품은 LED칩 개수를 늘려 휘도를 균일하게 높였다. 더 밝고 선명한 빛을 구현한다. 밝기 향상으로 상가뿐 아니라 방과 거실 조명으로도 적합하다. 늘어난 칩의 개수만큼 저항이 줄어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킨 것도 슈퍼클릭의 장점이다.
슈퍼클릭은 소비자의 눈 건강을 생각해 플리커(깜빡임) 역시 잡았다. 플리커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미세하게 빛이 떨리는 현상을 말한다. 플리커 현상이 있는 조명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눈에 피로를 가중시켜 시력 저하뿐 아니라 두통 및 눈의 피로 등을 유발한다. 이번 신제품 역시 기존 클릭과 동일한 플리커 프리 제품이다. 남영전구는 눈 건강에 관한 신념이 있는 만큼 빛 출렁임이 잦은 RCD 방식에서 벗어나 SMPS(안정기)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다.
◆고정 브래킷 위에 눌러주면 설치 끝
‘1분 설치’로 인기를 얻은 남영전구의 ‘EASY(이지) 설치’ 방식은 슈퍼클릭에도 적용된다. 1인 가구 등의 증가와 스스로 집을 꾸미는 추세가 확산되는 것을 반영한 조치다. 대개 전등은 브래킷에 볼트와 너트로 고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EASY 설치법은 고정 브래킷 위에 제품을 눌러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설치된다. 슈퍼클릭 역시 같은 방식이어서 설치의 간편함은 유지하고 브래킷 소재는 더욱 강화해 파손 걱정까지 줄였다. 남영전구의 브래킷은 초보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독창적인 설계방식으로 인정받아 특허(제10-1875686호·제10-1738500호)도 출원했다.
남영전구 관계자는 슈퍼클릭 출시와 관련, “값싼 LED를 구매했다 금방 고장 나거나 밝기가 어두워져 낭패를 본 소비자가 많다”며 “수명을 좌우하는 부품을 개선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전등 하나도 오랜 시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3년 보증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남영전구 LED 제품은 전국의 300여 개 조명 전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세한 제품 정보는 루씨엘 홈페이지와 남영LED 페이스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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