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1일 오전 거래에서 국제 외환시장의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상승 중이다.
개장 직후 1110원대로 올라선 환율은 레벨을 더 높여 현재는 1116원대의 일중 고점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파운드 약세 및 미국 금리 인상 전망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날 달러/원 환율의 주된 상승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이 104엔에 다가선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약세 흐름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고시환율로 달러당 6.7098위안을 제시했다. 어제 고시환율은 6.7008위안이었다.
여기에다 전일 시장의 롱 스탑이 대거 이뤄지면서 포지션이 가벼워진 것도 환율의 상승을 원활하게 만들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확실히 어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달러 강세도 그렇지만 오늘은 장중 롱 플레이가 통하는 장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어제 그리고 간밤 역외 거래까지만 해도 달러 강세를 제대로 반영 안하는 분위기였는데 오늘은 싱가포르달러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과 함께 달러 강세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하락 중이다. 현재 0.7% 정도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15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 시가 1108.5 고가 1116.8 저가 1108.5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4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503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