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이 독일 최초 블록체인 학위증을 수여한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은 강의 이수 사실을 블록체인에 저장 및 증명하는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학은 이를 위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업체 컨센시스(Consensys)와 협력 중이다. 컨센시스는 증명서 발급이 필요 없는 '자주적 디지털 신원확인(self-sovereign identities)'을 위해 댑(DApp)을 개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증명서를 암호화하고, 사본을 수많은 네트워크 참여 컴퓨터와 공유한다. 정보 권한자가 공개 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끄는 프랑크푸르트 경영대 블록체인 센터의 베로니카 쿠트(Veronika Kütt) 연구원은 이를 "90년 중반의 인터넷 사이트 프로그램과 같다. 학생들은 블록체인 수료증을 신기술을 초기에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센터의 대표 필립 샌더(Philipp Sandner) 교수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력서, 신분증 등 개인 자료를 블록체인에서 관리하는 방식이 쉽고 편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은 블록체인 증명을 발급하는 독일 최초의 교육기관이 됐다. 스위스 바젤대학도 이더리움 블록체인 등록 수료증을 발급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교육기관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터키 대학, 중국 칭화대학교 IT연구소는 블록체인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옥스포드 대학 소속 조슈아 브로기 박사는 몰타 블록체인 대학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코인베이스 조사 결과, 전 세계 상위 50위 대학 중 40% 이상이 암호화폐‧블록체인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