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30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30일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엔 약세 추세 중단에 압박 받아 하락했다. 그러나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간밤 미국 증시의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것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8% 내린 19,063.22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9% 하락한 1,527.59를 기록했다.
한국의 코스피 .KS11 도 기관의 매도세에 0.11% 내린 2,164.64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증시 .TWII 역시 자동차와 플라스틱 업종의 약세에 약보합(-0.08%)인 9,848.15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유동성과 부동산 투자 규제를 둘러싼 우려로 나흘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9% 내린 3,435.42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1% 하락한 3,208.93을 기록했다.
신생 기업들을 위주로 한 차이넥스트지수가 1.8% 하락해 5주래 저점을 기록하는 등 소형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하이퉁 증권의 장 치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우려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도 공개시장조작을 하지 않았다.
주택 구입에 대한 규제에 나서는 도시들이 많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전날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고조됐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증시도 본토 증시 하락에 투자 심리가 저하된 가운데 금융업종과 대형주 텐센트가 약세를 보여 하락했다. 항셍지수 .HSI 는 0.4% 내린 24,301.09에, H-지수 .HSCE 도 0.8% 후퇴한 10,355.71에 마감됐다.
한편, 호주 증시 .AXJO 는 금융주와 소비자 관련주의 강세에 0.39% 상승한 5,896.23을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