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도 작가의 '부산 가이드'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 브랜드 웹툰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오는 11월 2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재되는 작품은 ‘2020년 부산브랜드웹툰 제작 사업’ 선정작이다. 김호드 작가의 ‘부산 가이드’와 김명현 작가의 ‘라이브’다.
부산 가이드는 ‘연애의 정령’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김호드 작가의 작품이다. 취업 준비 등 생활에 지쳐 부산으로 힐링 여행을 온 서울 출신의 남자 주인공이 같은 처지의 여성을 만나, 부산 토박이인 척 여행가이드를 해주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개그 로맨스물이다.
김호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부산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웹툰을 통해 유쾌하게 해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이브는 ‘연애세포’ 등으로 잘 알려진 김명현 작가의 작품으로, 가상현실(VR)을 통한 여행이 일상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가상현실 속에서 만난 캐릭터와의 추억을 잊지 못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찾아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는 이야기다. 김명현 작가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과 VR 콘텐츠를 접목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은 각 4화 분량으로, 11월 2일 첫 회를 시작으로 12월 21일까지 8주간 매주 월요일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다. 또 부산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도 11월 10일부터 게재된다. 연재가 완료된 후에는 만화책으로도 발간되어 오프라인에서도 접해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시는 부산만의 특색 있는 이야기를 담은 웹툰을 제작해 부산을 홍보하고, 웹툰을 더욱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2016년부터 ‘부산 브랜드 웹툰 제작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결과 지금까지 총 11개의 작품이 제작·연재됐다.
한편, 역대 부산 브랜드 웹툰 작품들은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4회 부산 웹툰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부산브랜드웹툰에는 부산의 다채로운 특색을 더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하여 대형 웹툰 플랫폼에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게 되었다”며 “부산(Busan)스러운 이번 웹툰에 국내외 독자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