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2일 (로이터) - 캐나다 일자리 수가 지난달 9년래 최대폭으로 급감했다. 특히 서비스 섹터 일자리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9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동안 캐나다 일자리 수는 8만 8000개 감소했다. 1만개 증가를 전망했던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실업률도 전월(12월) 5.8%에서 5.9%로 상승했다.
파트타임 일자리수가 13만 7000개나 감소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 핵심 요인이었다. 풀타임 일자리수는 4만 9000개 증가했다.
교육, 금융, 보험, 부동산 등 서비스 업종에서 일자리가 7만 1900개 줄며 이를 주도했다.
지난해 캐나다 고용 시장은 양호했다. 40만개 일자리가 추가돼 2002년 이래 최대 신규 고용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이래 시간당 평균 임금이 2년만에 최대폭으로 3.3% 나 오르면서 파트타임 고용이 타격을 입었다.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 주는 작년 1월 최저임금을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시간당 14 캐나다 달러(약 1만 2104원)까지 인상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