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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부 "코로나19 사망자 부검 필요…아직 국내사례 없어"(종합2보)

입력: 2020- 03- 07- 오전 12:51
© Reuters.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 국내 사망자 가운데 부검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부검 사례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 질병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검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부검의 필요성이 있거나 사망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부검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절차는 마련돼 있지만 아직까지 가족들의 동의 등을 구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모여있다 2020.03.06 observer0021@newspim.com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신천지교회 교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어제 (행정조사를 통해) 신천지 관련 자료를 받아서 분석 중이며, 이번 주말까지 추가 노출여부 등을 확인해 대응방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여기서부터 시작된 집단시설과 다중시설, 의료기관을 통한 소규모 유행 확산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재 코로나19 중증 이상 환자는 57명으로 나타났다.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중증환자가 26명, 인공호흡 등을 하는 위중환자는 31명이다. 중증 이상 환자는 전날 49명에서 8명이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총 6284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 확진자는 각각 4693명, 98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90%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집단발생 사례는 71.7%,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28.3%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소재 병원인 분당제생병원에서 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입원환자 4명, 종사자 5명, 입원환자 배우자 1명 등으로,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입원환자 및 직원 등은 현재 격리조치됐다.

대구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3397명(72.4%)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에서는 봉화 푸른요양원(입소자 및 종사자 117명 중 49명 확진, 전일 대비 13명 증가), 경산 행복요양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53명 중 8명 확진, 전일 대비 7명 증가)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또한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에서도 확진환자 3명(입원환자 2명, 직원1명)이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당초 대남병원 집단발생으로 함께 코호트 격리 중이었으며, 3월 5일 0시 격리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 및 방역조치가 진행중이다.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2020.03.06 jsh@newspim.com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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