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강원이 대주주와 신규 경영진 변경 두 달 여 만에 타법인 지분 매각을 통해 2배에 달하는 수익을 시현했다. 약 130억원의 매각자금 유입으로 강원의 미래 성장동력인 에너지 신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웰크론의 주식을 전량 장내 매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웰크론 주식 총 179만 2625주 매각을 통한 자산양수도 가액은 127억 3300만원에 달한다. 강원은 지난해 12월 최대주주 변경 당시 대비 웰크론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해 두 달 만에 약 100% 가까운 처분수익을 올렸다.
강원 로고 [사진=강원 웹사이트 캡처] |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과 신규 경영진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며 "과거 웰크론 계열사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사명도 '강원'으로 변경했고 이번에 웰크론 지분 정리도 마무리돼 올해부터 새로운 미래 에너지 전문기업 '강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한 76억원의 처분 이익이 발생하며, 확보한 재원은 에너지 신규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와 해외시장 진출 등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모두 투입할 예정"이라며 "연말 연초 예기치 않았던 질병 확산 등으로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 에너지 신사업 본격화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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