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30일 (로이터) - 신흥시장 포트폴리오에서 3월들어 26일까지 47억9000만달러가 빠져나가, 3월 한달간 유출 규모가 2020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국제금융협회(IIF)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주간 비거주자 채권 및 주식 거래 데이터(터키와 멕시코 제외)에 따르면 3월 마감을 약 5일 앞두고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30억3000만달러,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17억5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2월 19억4000만달러가 유출된 뒤 두 달째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유출세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자산을 버리는, 2013년 긴축발작을 연상시키는 움직임 속에 신흥시장이 직면한 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브라질과 폴란드 등 코로나19 핫스폿에 대한 우려, 터키 중앙은행장 교체도 시장에 불안감을 더했다.
MUFG 애널리스트들은 29일 노트에서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 급등과 달러의 전반적인 반등이 현재 신흥시장 통화에 더 도전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