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SNK(에스앤케이)에 대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매출로 고성장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스앤케이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프리츠, 메탈슬러그 등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회사다. SK증권에 따르면 회계연도 2018년(2017년 8월~2018년 7월) 기준 매출 비중은 IP 라이선스 매출이 66.3%로 가장 높으며 콘솔·PC(자체개발 및 유통) 19.4%, 모바일(자체개발 및 퍼블리싱) 11.3%, IP 상품 3%를 기록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IP 라이선스 매출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게임 IP를 활용해 라이선스 이용료, 미니멈 개런티, 수익분배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게임 실패에 따른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이 매우 높은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IP 라이선스 매출로 2018년 회계연도 기준 영업이익률 54.7%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속적인 IP 게임 출시로 55.6%의 3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도 유지하고 있다"며 "사무라이 스피리츠는 출시 첫날 위챗 플랫폼 유료결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흥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에선 조이시티를 통해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에서 출시한 사무라이 스프리츠: 롱월전설을 비롯해 KOF 올스타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고, 2020년엔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IP 활용 게임 특성상 사실상 추가 비용이 없어 높은 수익성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공모 이후 IP 보유사에 대한 적극적인 M&A 추진, 신규 IP 라이선스 및 게임 자체개발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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