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17일 (로이터) - 미국 증시가 계속해서 두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16일(현지시간) 조엘 그린블라트(Joel Greenblatt)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주장했다.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운용역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날 열린 로이터 글로벌 투자 2018년 전망 서밋에 참가해서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지난 27년 중 불과 16%의 시간 동안만 싸보였다"면서 "지수가 향후 몇 년 동안 연간 3~5% 정도 오를 수 있겠으나, 27년 중 4% 동안만 저렴했던 러쎌2000 소형주 지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해봤을 때 증시가 향후 3~4년 동안 연간 15~20% 정도 계속해서 오른다는 생각은 비합리적이다"라면서 "(앞으로) 보통 내지 그 이하 수준으로만 오를 걸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와 그의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인 로버트 골드스타인은 뉴욕 소재 고섬자산운용에서 약 52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자산을 운용 중이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