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7554만대를 기록, 글로벌 점유율 1위(22.7%)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9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
이어 "2분기는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둔화됐으나, 멀티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적용에 따른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끌어냈다"면서 "5G 스마트폰의 선제적 보급 및 공격적인 중저가 전략으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33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가 7592만대로 작년 2분기보다 3% 증가했고, 미국은 4% 감소한 3313만대, 서유럽이 2% 감소한 2661만대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국과 중국의 출하량 감소폭이 컸다"면서 "중국의 경우 로컬 업체들의 적극적인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크게 둔화된 것은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사인 화웨이의 경우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영업활동 타격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으며,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저가 시장에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경쟁사 애플은 출하량이 전년보다 18% 급감했다. 2분기 연속 출하량이 4000만대를 하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6% △아시아 -20% △미국 -26% △서유럽 -7% △중동아 -36%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애플은 미국 지역에서도 판매량 급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신제품이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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