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한국은행의 선물환 순매수 포지션이 반기말인 6월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한은 선물환 순매수 규모는 332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29억달러 줄었다. 이는 2012년 11월에 기록한 329억달러 이후 최저치다.
이 규모는 올해 1월 말 471억달러에서 2월 441억달러, 3월 420억달러, 4월 399억달러, 5월 361억달러로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분기말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한은의 순매수 규모가 축소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내외적인 재정거래 때문에 달러 유동성 여건이 이전만큼 나쁘지는 않았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개입 내역 공개에 따른 정부의 포지션 조정 유인도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이전보다 안정된 시장 여건을 고려해 만기가 된 선물환 포지션에 대해 만기 재연장을 하지 않았다고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이전기사 참고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