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27일 (로이터)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어쩌면 필리핀과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 세출 소위원회 증언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해당 지역 내에서 필리핀과 "첫째로 훌륭한 협정"을 체결하는 계획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다수 국가들도 무역협상의 대상으로 좋은 후보들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모범적인 협정을 이끌어내고 싶다"라며 "우리는 미국이 제조업 제품과 농산물 판매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국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렇게 체결한 협정을 다른 국가에도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일본과 FTA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30일 안에 일본 당국자들을 만나 무역장벽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세계 철강 과잉 문제가 전적으로 중국 탓이라고 주장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장기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