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월08일 (로이터) - S&P500지수가 7일(현지시간) 변동성 거래 끝에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뒤, 멕시코와 캐나다는 면제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정책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S&P500지수는 한때 0.97%까지 하락했지만, 백악관이 수입 관세에 예외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이 글로벌 무역 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진 바 있다.
그러나 새러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말까지 뭔가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국가안보에 근거해 멕시코와 캐나다를 봐줄 가능성이 있다.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오크부룩 인베스트먼트의 재나 샘슨 공동 투자책임자는 "관세가 광범위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덜 우려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추측일 뿐이다. 문서화된 것이 없다. 우리가 이 정부로부터 배운 점이 있다면 문서화되는 시점에 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2.76p(0.33%) 하락한 2만4801.3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p(0.05%) 내린 2726.80으로 끝났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64p(0.33%) 상승한 7396.65로 장을 닫았다.
S&P500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하락했다. 필수소비재업종이 0.83%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면 기술업종은 0.55% 상승했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중장비업체 캐터필라가 각각 0.54%, 1.46% 하락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무역 장벽과 투입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양사의 주가를 압박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0.89% 내렸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의 충격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 생활용품 유통업체인 달러트리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14.48% 급락했다. 미국 할인전문 소매업체인 로스스토어도 6.35% 하락했다. 로스스토어는 예상을 하회하는 순이익 전망치를 발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