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18일 (로이터) - 일본 금융청(FSA)이 연간 보고서 지침(guideline)에서 일본 은행들에게 대출 대상자를 선정할 때 기존 실적보다 회사의 잠재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17일 로이터가 검토한 지침 초안에 따르면 FSA는 "비즈니스 모델의 향후 지속가능성이 기업의 과거 금융 건전성을 확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현재 은행들이 대출 기업을 선정할 때 담보나 실적 여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SA는 이러한 행태를 일종의 "금융 배제(financial exclusion)"라고 부르면서, 이것이 스타트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잠재력 높은 기업에 보다 자유롭게 대출하게 만들려는 시도는 점차 모멘텀을 잃어가는 듯 보이는 일본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일본 금융청의 지침은 향후 1년간 규제 담당자들이 집중적으로 주시할 사항들을 제시한다. 보고서의 완전한 내용은 이번주 후반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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