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도는 인체에서 유래한 균주인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BGN4'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로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신규식품원료 인증은 FDA에서 새로운 건강식품 원료로 인정하는 제도로, 원료의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연 승인율이 15%인 까다로운 과정을 비피도의 BGN4가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BGN4는 건강한 아기의 똥에서 분리한 인체 유래 비피더스 균주다. 높은 장부착 활성과 직·간접적인 면역조절 활성 등이 주요 기능이다. BGN4가 함유된 복합 프로바이오틱스는 아토피성 피부염,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BGN4는 인체에서 유래하지 않은 비피더스균에 비해 변이 위험성이 작고, 장에서 정착하는 능력이 우수해 원료 및 완제품으로 중국 대만 홍콩 독일 등 2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비피도 관계자는 "BGN4는 해외로 판매되는 규모가 국내의 약 1.7배 이상"이라며 "핵심 균주를 앞세워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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