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로이터) -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애플 AAPL.O 이 3개 분기 연속 아이폰 판매의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나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2.6% 하락한 115.10에 거래됐다.
애플은 할리데이 쇼핑 시즌이 낀 현 분기의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치를 웃돈 수준에서 제시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이후 공개된 애플의 회계연도 4분기(9월24일 마감) 아이폰 판매량은 4551만대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인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4480만대를 예상했었다. 애플은 앞서 전년 동기에는 아이폰 4805만대를 판매한 바 있다.
애플은 4분기 매출은 9% 감소한 468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로 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후퇴했음을 의미하지만, 시장 기대치(469억4000만달러)에는 거의 부합했다. 같은 기간 분기 순익은 1.67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1센트 웃돌았다.
애플의 매출 감소세 배경에는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와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등이 숨어있다.
애플은 현 분기의 매출 전망치를 760억달러 ~ 78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톰슨 로이터 I/B/E/S의 전문가 기대치(750억8000만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