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빗썸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농협과 계약연장을 위한 요구사항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빗썸은 지난해 9월 금융당국 신고 수리 후 60일 안에 화이트리스트를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실명계좌 발급을 연장했다. 그러나 이번 재계약에선 추가 조건 없이 연장을 마무리 지었다는 게 빗썸 관계자 설명이다.
빗썸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FTX 등 해외 거래소로의 출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정보다 트래블룰 시스템 연동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업비트, 코인원, 코빗, 한빗코 등 국내 주요 거래소 간 암호화폐 입출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개인지갑 출금 지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인원도 농협과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이번 실명확인 계좌 재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1년으로 그간 6개월 단위의 재계약을 맺어왔던 것과 달리 최초의 연간단위 장기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이번 재계약은 향후 안정적 거래소 비즈니스를 가능케 할 연간단위 장기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