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11월 신규주택판매, 4개월래 최대 규모로 증가
* 프레드, 알든글로벌캐피탈의 지분 공개로 4% 넘게 급등
* 주간기준 다우 ↑ 0.5%, S&P500 ↑ 0.2%, 나스닥 ↑ 0.5%
뉴욕, 12월26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촉발된 랠리가 지속되며 헬스케어주 주도로 소폭의 오름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성탄 연휴의 시작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해진 한편 투자자들이 큰 베팅을 주저하며 주요 지수들은 박스권에서 거래가 유지됐다. 뉴욕증시는 성탄절 다음날인 26일 휴장한다.
3대 주요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상승했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는 0.07% 오른 1만9933.81, S&P500지수는 0.13% 상승한 2263.79, 나스닥지수는 0.28% 전진한 5462.69로 장을 닫았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가 0.5% 상승, 7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주의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S&P500지수가 0.2%, 나스닥지수가 0.5% 각각 상승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단 한번도 밟아본 적 없는 역사적인 2만선 고지에 바짝 접근했었지만, 돌파에는 실패했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8일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규제완화 및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이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베팅이 확산되며 상승 랠리를 이어왔다. 이에 힘입어 올해 현재까지 다우지수는 약 14%, S&P500지수는 약 11% 각각 상승했다.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는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얼마나 빨리, 또 성공적으로 공약을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 재정적자의 확대를 꺼리고 있는 미 의회의 반대 여부 또한 많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US뱅크 내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리저브의 피닉스 지역 투자 책임자인 제프 크라베츠는 "다우지수가 2만선을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기는 하나 투자자들을 움직일 촉매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S&P500지수 내 주요 11대 업종지수 중 8개가 상승햇다. 앨러간의 주가가 2.62% 오른데 힘입어 헬스케어(+0.78%)가 가장 호조를 보인 반면 자유소비재(-0.24%), 에너지(-0.2%) 등이 취약했다.
미국의 11월 신규주택판매는 5.2% 늘어난 연율 59만2000호로 집계되며 4개월래 최대 규모를 보였다.
알든글로벌캐피탈이 할인매장 운영사인 프레드(Fred)의 지분 24.8%를 공개한 뒤 프레드 주가가 4.23% 상승했다.
다이어트 상품 제조사인 웨이트 와처스 인터내셔널(Weight Watchers International)은 TV 스타이자 최대 주주인 오프라 윈프리가 40파운드 체중을 줄였다는 새로운 광고를 내놓은 뒤 8.75% 급등,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반면 유니폼 제작·대여업체인 신타스(Cintas)는 매출 전망 범위의 하단을 하향 조정한 뒤 3.1% 급락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