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김포 한강신도시에 KB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집결한 ‘KB 통합IT센터’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과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해 지어진 센터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회사별로 분산 관리해 오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으로 집중화해 KB금융그룹 디지털 핵심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김태집 간삼건축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부터) 등이 지난 19일 경기 김포 장기동에서 열린 ‘KB 통합 IT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
운영동엔 종합상황실, 관제실 등 사무시설과 휴게실, 피트니스룸, 식당 등 직원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IT동은 침수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해 주요 장비 및 시설을 지상으로 배치했다. 특히 면진설계를 적용해 진도 8의 강진에도 시설 및 데이터 손상 없이 견딜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은행은 설명했다. 또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외부 공기를 이용하는 에너지 절감형 공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린 데이터센터’로 꾸몄다.
김포 장기동에 문을 연 ‘KB 통합 IT센터’ 외관 |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기념사에서 “KB 통합IT센터는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IT 인프라를 집중화 및 표준화하고 시스템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앞으로 KB금융의 디지털 전략을 구체화시키는 가치 창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인공지능과 5G로 대표되는 초연결 시대에 ‘변화와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KB 통합IT센터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트렌드 리더’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개발환경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더 케이(The K)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형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마케팅과 고객 대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사업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