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안그룹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핑안그룹이 ‘파운더 그룹’(The Founder Group) 지분을 인수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핑안그룹의 파운더 그룹 인수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토탈 솔루션 전략을 취하고 있는 핑안헬스에 시너지로 작용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월 30일 핑안그룹은 핑안보험 주도로 파운더 그룹 지분 50~71%를 인수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대 지분 인수 시 규모는 79억 달러로 예상된다.
파운더그룹은 보험 중국 북경대학교 국제병원을 주력으로 10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가졌으며 병상 규모만 1만개 이상이나 된다.
이에 대해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핑안그룹은 계열사 핑안보험과 핑안헬스, 금융이장통·핑안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보험과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파운더그룹 인수로 병원 네트워크가 강화됨에 따라 동사의 원격의료 사업과 의약품 배송 사업은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 예상했다.
핑안그룹의 벤치마크 모델은 미국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이다. 대표적 그룹 통합 상품은 ‘핑안 진상 런’으로 가입자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기준 보험과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 계약 건수와 AUM은 각각 3.2건과 3만9100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원격의료 침투율이 2025년 16%까지 늘어날 전망임에 따라 관련 인프라와 역량이 우수한 업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라며 “경쟁사들이 인터넷기업의 계열사란 점을 활용한 건기식과 일반의약품 온라인 판매로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고 있으나 원격의료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핑안그룹의 수혜를 기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