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4월28일 (로이터) - 유가는 28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OPEC 주도의 감산이 과잉공급된 시장을 크게 타이트하게 만들지는 못했다는 우려로 인해 주간으로 2주째 하락 마감될 전망이다.
오전 10시 17분 현재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0.57% 오른 배럴당 49.2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주간으로는 소폭 하락 마감될 전망이며 4월 고점으로부터는 8% 이상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39% 상승한 배럴당 51.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또한 주간으로 2주째 하락 마감될 전망이며 4월 고점에서는 거의 9% 떨어졌다.
트레이더들은 글로벌 공급 과잉분이 줄고는 있지만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추가로 재고 감소가 필요하다는 OPEC 사무총장의 발언이 OPEC의 감산 연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 28일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ANZ은행은 "트레이더들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원유 공급량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927만배럴(bpd)로 2016년 중반 이래 10%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미 원유 생산량이 올해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미국 셰일유 생산량이 올해 내 매달 10만(bpd)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7년에 2만9천배럴(bpd), 2018년에는 5만7천배럴(bpd)가 증가할 것이라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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