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1일 오전 여전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 북한의 정권수립일에도 추가 도발이 없었던 데 대해 국내 금융시장이 안도하며 이날 오전 위험회피심리는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코스피가 1% 가량 오르고 달러/원 환율도 전주말 뉴욕 역외시세보다 내려 1120원 후반대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미국 주도의 강경한 대북 추가 제재가 나올 수 있는 데다 이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도 예상되는 만큼 한반도를 둘러싼 리스크는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북 리스크에 안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최근 급격한 약세분을 만회하며 반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 달러/원 환율은 이래저래 하방경직성을 유지한 채 제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 롱스탑이 있었지만 유엔 제재를 앞두고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후 결제도 나온 데다 위안화 픽싱에도 불구하고 위안화가 약세로 가자 달러/원도 이를 반영했다"면서 "다만 환율이 움직일 룸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고시환율을 6.4997위안으로 고시해 작년 5월 이후 가장 강하게 고시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추가 제제 결의안 표결을 요구하고, 북한은 이에 추가도발 가능성이 있어 환율의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1시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원 오른 1129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피는 0.9% 가량 상승중이고 외인들은 소폭 매수 우위다.
▶ 시가 1129.0 고가 1129.6 저가 1126.3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4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96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